이온음료? 지사제? 장염 걸렸을 때 뭘 먹어야 할까?
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, 음식 중독,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, 설사, 구토, 메스꺼움, 발열, 탈수 등이 있으며, 특히 설사와 구토가 심해지면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실되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이럴 때, 무엇을 먹어야 할지, 이온음료와 지사제는 도움이 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장염 시 올바른 섭취 가이드와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.
1. 장염 시 이온음료, 도움이 될까?
이온음료는 장염 시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 설사와 구토로 인해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(나트륨, 칼륨 등)이 빠르게 소실되므로, 이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온음료의 장점
- 전해질(나트륨, 칼륨) 보충
- 수분 흡수 촉진
- 탈수 예방 및 완화
주의사항
- 당 함량: 대부분의 시판 이온음료(포카리 스웨트, 게토레이 등)는 당분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- 소량씩 섭취: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더 좋은 대안: 경구 수액(ORS)
- 경구 수액(ORS, Oral Rehydration Solution):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, 세계보건기구(WHO) 권장으로 설계된 전해질 및 포도당 비율을 포함하고 있어 장염 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에 더 효과적입니다.
- 소량씩 섭취: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집에서 만드는 ORS (간단한 레시피)
- 끓인 물 1L
- 소금 1작은술(5g)
- 설탕 6작은술(30g)
2. 지사제, 꼭 먹어야 할까?
지사제(설사를 멈추는 약)는 장염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, 모든 경우에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. 장염의 초기 단계에서 설사는 감염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이기 때문입니다.
지사제 복용이 적합한 경우
- 설사로 인해 심각한 탈수 위험이 있는 경우
- 외출, 중요한 업무 등으로 일시적으로 설사를 멈추어야 하는 경우
지사제 사용 시 주의사항
- 감염성 장염(바이러스, 세균성): 설사를 억제하면 오히려 감염 물질이 체내에 남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- 지사제 사용 후 고열, 피가 섞인 변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세요.
대표적인 지사제 종류
- 로페라마이드(이모디움): 시판 지사제, 장 운동을 억제하여 설사를 완화
- 비스무스 살리실레이트(펩토비스몰): 장 점막 보호 및 세균 활동 억제
3. 장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
장염에 걸렸을 때는 소화가 잘 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장염에 좋은 음식 (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)
- 미음, 쌀죽, 흰쌀밥: 소화가 잘 되고 장을 보호합니다.
- 바나나: 칼륨이 풍부하여 전해질 보충에 좋고, 변을 단단하게 만듭니다.
- 감자, 고구마(익힌 것): 전분이 풍부해 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
- 사과퓨레(조리된 사과): 수용성 섬유소(펙틴)가 풍부하여 장을 보호하고 변을 단단하게 합니다.
- 닭가슴살(기름기 없는 살코기): 단백질 보충에 적합, 삶거나 찐 형태 추천
- 유청 단백질 음료: 전해질과 단백질을 동시에 보충
장염에 피해야 할 음식 (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)
- 유제품(우유, 치즈, 아이스크림): 유당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- 기름진 음식, 튀김: 소화에 부담을 주고 장을 자극
- 생야채, 과일(고섬유질): 장을 자극하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음
- 탄산음료, 커피: 카페인이 장을 자극하고 탈수를 유발
- 매운 음식, 자극적인 양념 음식
4. 장염 회복을 돕는 생활 습관
- 충분한 휴식: 몸의 회복을 돕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세요.
- 소량씩 자주 식사: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세요.
- 손 씻기 철저: 장염은 감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,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.
장염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탈수나 영양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온음료와 경구 수액은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, 지사제는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. 또한, 장염 회복을 위해서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고,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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